로보틱스연구조합(이사장 신경철) 주최로 22일 오전 산자부 기술표준원에서 열린 ‘자율로봇 종합평가기술 표준화포럼’에서 로봇 전문가들은 최근 사회적 관심을 모으는 지능형 로봇의 성능평가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산학연의 로봇 전문가 100여명은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는 지능형 로봇제품이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기준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상용화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차세대 로봇산업 육성차원에서 로봇성능 평가에 대한 표준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순걸 경희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최근 수입되는 외산 청소로봇을 예로 들며 “로봇 메이커가 주장하는 제품의 신뢰성과 스펙을 입증할 기준이 없다”고 지적하고 “오는 2008년까지 로봇의 능력을 검증하는 평가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우선 로봇기술에 대한 업계 전문용어부터 통일하고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로봇의 안전기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또 로봇 제조업체가 주장하는 가정용 로봇의 규격을 검증해 줄 공신력있는 시험센터 설립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장성조 로보틱스연구조합 사무국장은 이번 표준화포럼에서 나온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성을 지닌 지능형 로봇에 대한 일차적인 평가기준을 만들고 기술표준원과 협력해 내년 상반기에 가칭 ‘로봇성능인증센터’를 설립, 국내외 가정용 로봇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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