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중소기업들의 환리스크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10월부터 중소기업청의 업무위탁을 받아 우리은행, 우리증권과 공동으로 중소기업이 환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중진공은 신청기업 가입승인 및 선물환거래 신용위험을 분담하며 우리은행은 신청기업 평가, 기업별 외환거래한도 결정, 외환거래 상대방 역할을 담당하며 우리증권은 외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구축·운영하고 외환거래 풀 가입 상담 및 환위험 관리 교육 및 컨설팅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금융, 실물시장의 개방화로 환율변동이 확대되면서 경영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은행의 높은 수수료 때문에 선물환 거래를 할 수 없어 환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거래규모가 작아 개별적으로는 은행과 거래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경우 풀 방식의 외환거래를 통해 은행과 선물환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선물환 증거금은 기간에 따라 최고 0.5%에서 4%까지 정부재정의 지원을 받게 된다. 중소기업의 선물환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실 위험은 중진공과 은행이 분담하여 이행보증금의 80%를 면제해준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현행 이행보증금의 20%만 부담하게 된다.
중소기업들은 이와 함께 환위험 관리교육 및 컨설팅을 받게되는 것은 물론 실시간 외환거래시스템도 구축해 현물환, 선물환, FX스왑 등 모든 외환거래를 단일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환위험관리 지원사업이 시행되면 은행의 높은 수수료를 대폭 낮추어 그동안 환위험의 사각지대였던 중소기업도 쉽게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연간 약 630억원 정도의 중소기업 거래비용 및 환차손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 우리은행, 우리증권 등은 4개월에 걸친 업무협의를 마치고 최종합의된 내용을 협약서로 작성해 25일 중진공 14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 조인식을 갖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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