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다음 카페’가 있다면 군 인트라넷에는 ‘병사 동기 코너’가 있다.’
전우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군 입대 동기들이지만 자주 만나기 어려운 것이 사실. 특히 공군 비행단의 특성상 같은 부서에 근무하지 않는다면 군 생활동안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에 공군19전투비행단에서 최근 인트라넷 게시판에 ‘병사 동기 코너’를 개설, 서로 연락이 힘들었던 동기들의 소식도 전하고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쌓았던 전우애를 키워가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이 ‘병사 동기코너’는 운영의 실효성에 대한 처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동기별 게시판의 경우 게시물이 수천건이 넘어 병사들의 관심과 동기에 대한 전우애가 대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게시 내용도 단순한 친목 도모뿐만 아니라 서로가 좋아하는 명언, 군생활 경험담 등 건전하고 유익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어 이를 조회하는 건수도 내용별로 100여건 정도에 달하고 있다.
게시판이 서로간의 비방이나 음성적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병사들은 표준어·경어 사용, 비속어 사용금지, 보안에 위배되는 내용 게시 금지, 상업성 및 음란성 게시물 금지라는 게시판 이용 규칙을 자발적으로 준수하고 있다. 덕분에 아직까지 단 한 건의 위반사례도 없었다. 또 게시판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군번을 입력토록 함으로써 게시판의 익명화로 인한 부작용도 줄였다.
공군은 ‘병사 동기코너’가 현재처럼 호응 속에 운영될 경우 지속적으로 이의 사용을 장려하고 확대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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