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22일 한국IT리더스포럼(회장 윤동윤) 8월 조찬강연에서 “기술료 부담없는 독자기술로 초고속 광가입자망을 구성하기 위해 핵심장비인 PON(Passive Optical Network) 장비와 핵심 칩을 국산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초고속 광가입자망 기술의 연구목표로 △가입자당 전송속도를 10Mbps에서 최대 10 까지 증속 △통신·방송채널 동시 개발 △시스템 가격을 100Mbps당 10만원까지 인하 등을 제시하면서 “특히 시스템 가격인하를 위해 이동통신의 경우처럼 퀄컴에 기술이 종속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TRI는 그러나 핵심 칩 제조단계에서는 외국 사업자와의 기술협력도 가능하다고 보고 최근 미국 벤처 2개사를 방문해 이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원장은 초고속 광가입자망을 비롯해 스마TV, 4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인터넷 서버, 고성능 네트워크 정보보호시스템 개발 등 5대 핵심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TV 분야에서는 지상파 디지털TV와 차세대 인터넷, 지상파 DMB와 이동통신서비스의 연동기술에 초점을 둘 계획이며 4세대 이동통신의 경우 내년 초 선보일 휴대인터넷 기술과 모바일 IPv6 기반 무선네트워크, 5㎓ 무선랜 핵심부품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인터넷 서버는 1단계로 2∼100Mbps급 지역망 서버를 개발해 1000여명에 HDTV급 동영상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2단계 광역서버 개발을 통해 전자정부, 신산업 응용서비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성능 네트워크 정보보호기술을 개발해 현재 PC 차원의 정보보호를 네트워크 성능 보장형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7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8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9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