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콘텐츠관리(WCM)에서 기업콘텐츠관리(ECM)로 발전해온 콘텐츠관리(CM)의 미래형태는 서로 다른 기업의 콘텐츠를 연결시켜주는 기업간(inter enterprise) 콘텐츠 관리가 될 것입니다.”
IBM·인텔·인터우븐이 공동 개최하는 ‘I3 세미나’에 강연차 방한한 마크 헤일 인터우븐 마케팅 부사장은 콘텐츠 관리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헤일 부사장은 “e비즈니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업간의 정보교환이 빠르고 신뢰성있게 진행돼야 하지만 현재의 e메일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간 콘텐츠 관리가 이뤄지면 회사내에서도 타사의 서류를 처리하고 거래를 진행시킬 수 있어 e비즈니스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거대기업들이 e비즈니스를 위해 많은 비용을 들여 상호 전송망을 구축하기도 하지만 기업간 콘텐츠 관리 개념이 도입되면 저렴하게 전세계 기업들을 e비즈니스 안에 묶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헤일 부사장은 ‘콘텐츠 관리와 성공적인 전자정부(e-Government) 운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자정부시스템이 발달한 나라의 국민들도 각 기관이 보유한 콘텐츠가 연계·관리되지 않음으로 인해 여전히 중복된 업무를 봐야 하는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제하고 “적절한 콘텐츠 관리로 진정한 원스톱 전자정부서비스를 제공하면 시민들의 국가만족도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회가 된다면 한국정부에도 콘텐츠 관리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는 희망도 전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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