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증 신용결제시스템이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씨크롭(대표 이기덕 http:// www.cecrop.com)은 LG카드와 함께 3개월간 LG마트 송파점과 시화점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온 지문인증 신용결제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전국 LG카드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등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문인증 결제시스템은 기존 신용카드를 대신해 지문으로 상품구입 등의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신종 신용거래시스템으로 정식서비스에 돌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크롭은 이를 위해 LG카드와 본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LG마트 9개점과 LG카드 가맹 대형할인점 및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키로 했다.
씨크롭 관계자는 “지문인증 결제시스템은 카드분실 및 복제 등으로 인한 금융사고를 미연에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결제도 간편해 신용카드업계는 물론 은행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나 그동안 보안 및 시스템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아 상용화가 미뤄졌다”며 “이번 정식서비스를 계기로 시크롭의 지문인식 기술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씨크롭이 개발한 지문인증 신용결제시스템은 최근 유통매장에 도입된 윈도기반의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에 연동되며, 지문 결제시 고객이 LCD모니터를 통해 본인명의를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씨크롭은 이번 정식서비스를 통해 내년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이용 수수료로 8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6년에는 200억원에 달하는 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카드에 이어 삼성카드와 BC카드도 지문인식 결제시스템 샘플테스트에 돌입했으며 조흥은행·국민은행 등도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지문결제시스템 대중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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