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이 BT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채로운 국제행사를 잇따라 마련한다.
특히 행사도중 BT인력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기업-취업희망자간 즉석 미팅도 개최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명연은 우선 오는 29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및 한국식물생명공학회와 공동으로 ‘산·학·연 심포지엄 및 바이오-잡 페어 2003’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전망 분석, 국내 바이오 제품개발 성공사례 등이 발표된다. 또 국내 유수 바이오관련 연구기관, 대학, 중소벤처기업의 채용정보를 소개하는 바이오-잡 페어를 곁들여 취업난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다.
오는 9월 4·5일에는 한국유전체학회와 공동으로 유전체, 단백질체와 생물정보학의 최신 동향을 소개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기조연설은 일본 유전과학센터의 요시유키 사카키 박사와 국내 벤처기업 제넥셀의 김재섭 대표가 진행한다. 이외에 포스터 및 기기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또 9월 25일에는 충북도, 21세기 한국생명과학발전연구회와 공동으로 ‘제2회 오송국제바이오심포지엄’을 마련, 생명과학시대 법과 윤리, 생활 속의 DNA, 생명과학이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한다. 기조강연은 노벨상 수상자인 리 하트웰 미국 프레드허치슨암연구소장이 맡는다.
특히 생활속의 DNA 강연에서는 9·11 테러사건 이후의 신원 확인, DNA를 이용한 미아찾기, DNA를 이용한 과학수사 등 흥미로운 주제들이 발표된다.
유장렬 식물세포공학연구실장은 “국내의 바이오기업 성공사례가 많지 않아 이번 행사를 통해 롤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라며 “생명연에서도 우수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어서 취업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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