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사이버 증권거래 20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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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 증권회사의 사이버증권거래(주식·선물·옵션거래) 규모가 국내 최초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대신증권은 19일 사이버거래 집계가 시작된 지난 98년 1월 이후 19일 현재까지 인터넷, PC통신 등을 통해 거래된 사이버증권거래 누적 규모가 2001조72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10월 1000조원을 돌파한 후 1년10개월 만에 2배로 증가한 것이다.

 1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IMF환란 중이던 지난 98년 6월. 이후 사이버거래 규모는 99년 10월 100조원, 2000년 9월 500조원을 잇따라 돌파했으며, 2001년 10월에는 1000조원 규모로 늘어났다.

 기록달성의 일등공신은 대신증권이 자랑하는 증권거래시스템 ‘사이보스(CYBOS)’. 이 시스템은 국내에서 사이버거래가 본격화된 98년보다 1년 앞선 97년초 국내 최초로 윈도95 기반 PC통신용으로 개발됐다.

 대신증권은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98년 초에 인터넷전용 에뮬레이터 방식의 ‘사이보스 2000’을 개발했고, 2000년에는 ‘사이보스 2002’, 2002년에는 ‘사이보스 2004’를 개발·보급했다.

 올해부터는 ‘사이보스 트레이더’라는 자체개발 시스템트레이딩시스템을 보급해 이를 통한 거래도 사이버거래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대신증권 양창현 이비즈 팀장은 “최근의 대신증권 사이버거래시스템은 금융공학의 접목으로 단순한 사이버거래 프로그램을 넘어서 인공지능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필요에 꼭 맞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