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8일로 예정된 남북간 4대 경제협력합의서 발표가 무산됐다.
북한은 이날로 예정된 4대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 교환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합의서의 발효가 무산됐다.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관 업무 개시 통화에서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 교환과 관련해 ‘상부로부터 아무런 지시가 없다’고 밝혔으며 이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남북 판문점 연락관 접촉은 통상 평일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지며 단순한 업무연락은 전용전화로 하되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 교환 등 특별한 일은 양측 연락관이 만나서 해결한다.
북한은 앞서 지난 13일 박창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8월 6일로 예정됐다가 미뤄진 4대 경협합의서 발효통지문을 18일 교환하자”고 제의했으며 우리 측도 같은 날 이에 동의하는 답신을 보낸 바 있다.
북한이 이처럼 남북 당국간 합의 일정을 파기하고 나섬에 따라 이번주로 예정된 당국간 경협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9∼20일 개성에서 개최키로 한 ‘제6차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실무접촉’이 무산될 것으로 보이며, 26∼29일 서울에서의 경협위 6차 회의 개최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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