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가 추석 선물 배송량 폭주에 대비해 특별 배송기간을 정하고 배송 준비에 돌입했다. 올 추석 배송물량은 경기 침체를 감안할 때 업체별로 예년 성장폭의 절반 수준인 작년 대비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택배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를 특별 배송기간으로 정하고 300명의 본사 직원을 현장에 투입하고 터미널 화물 분류요원 250명을 추가로 배치한다. 또 냉동냉장 차량을 300대로 확대하고 일반 배송차량 450대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진은 내달 1일부터 9일까지를 특송 기간으로 정하고 물류 터미널 증설에 나섰다. 한진은 택배물 자동분류 컨베이어가 설치된 울산터미널을 신설했고 정읍터미널은 노선 증편 등 시설을 대폭 보강했다. 특히 올 추석에는 과일류보다는 육가공·냉장냉동식품 선물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물류센터별로 보유중인 냉동컨테이너와 냉동탑차 작동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예약센터 인원을 40명으로 증원하고 종합 상황실과 지역본부 대책반을 24시간 주야로 가동할 계획이다.
CJ GLS도 전국 각 할인점·백화점과 택배 전담 계약을 맺거나 지방 특산물 등 산지영업을 강화하면서 추석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올 처음으로 이마트와 계약해 지난 설 성수기 10일 동안 10만박스의 물량을 처리한 CJ GLS는 이번 추석에도 이마트를 비롯해 까르푸·하나로마트·홈플러스 등과 택배서비스 계약을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20만박스 이상의 과외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500여대의 임시 차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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