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판독기나 안테나를 통해 직접 접촉 없이 사람과 상품 등을 인식해 정보를 판독 및 기록하는 무선주파수인식기술(RFID)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신세계 이마트, 삼성테스코, CJ GLS, 한국파레트풀 등 6개 유통물류업체로 RFID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산자부는 RFID 적용범위를 올해 팔렛 단위에서 내년 상반기중 박스포장 단위로 점차 확대하기로 하고 오는 9월 유통물류업체와 시스템 공급업자로 TF를 다시 구성, 시범사업 컨소시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RFID를 둘러싼 지금 상황은 바코드 시스템 도입 당시의상황과 유사해 유통업체의 RFID 도입은 제조업계 전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내년에 RFID 주파수대역에 대한 국제표준이 결정되고 RF칩 가격이 5센트대로 떨어지면 RFID는 주요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에서는 현재 미국 월마트와 독일 메트로, 영국 막스앤드스펜서 등 세계적인 유통물류기업들이 RFID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중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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