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화텔레콤 ADSL 입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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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최대 ADSL사업자인 중화텔레콤이 80만회선 규모의 ADSL장비 입찰을 실시함에 따라 한국업체의 수주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부터 이번 입찰을 준비해온 중화텔레콤은 최근 관련 업체로부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최종 공급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업체로는 삼성전자가 참가했으며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노키아, 알카텔, NEC, ECI텔레콤, 에릭슨 등 7개 업체가 현지 업체와 짝을 이뤄 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중화텔레콤의 입찰규모는 80만∼90만회선 규모로 알려졌으며 금액기준으로는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입찰은 최근 보기드문 대규모 ADSL입찰이고 한국을 비롯해 일본, 북미, 유럽 등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통신장비업체들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중화텔레콤이 이에 앞서 지난 2001년과 2002년 실시한 ADSL입찰에서 각각 126만회선, 116만회선 규모의 장비 공급권을 따낸 알카텔과 삼성전자 등 기존 공급업체와 신규 진입을 노리는 업체간 수주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116만회선, 1200억원대의 장비 공급권을 따내며 기반을 다진 만큼 이번 입찰에서도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곧 실시될 예정인 벤치마킹테스트(BMT)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삼성전자측은 “오래전부터 이번 입찰을 준비해왔다”며 “이번 사업수주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중화텔레콤 ADSL입찰 참가업체 현황

집선장비(COE)업체 가입자모뎀(CPE)업체 제안업체

삼성전자 컴트렌드 베네이션/

알카텔 앰빗 TISE

루슨트 앰빗 루슨트타이완

노키아 앰빗 화콤시스템

NEC 앰빗 인테크타이완

에릭슨 앰빗 에릭슨타이완

ECI텔레콤 티콤 베이콤

자료:대만 디지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