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선정 `전자상거래 기술개발 과제`소개](1)`원스톱 전자무역` 확산 지름길

 산업자원부는 산업경쟁력 제고의 핵심인프라인 전자상거래분야의 기술고도화를 목적으로 올해 15개 기술개발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술과제는 ‘전자무역용 전자문서 내용증명시스템’ 등 전략과제 4개와 ‘ebXML프레임워크 환경의 e트레이드 시뮬레이터’ 등 일반과제 11개다. 산자부는 이들 기술과제가 국내 전자상거래 활성화뿐만 아니라 외국 의존도가 큰 e비즈니스 관련기술의 수입대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와 2005년 상반기중 완료될 15개 과제 가운데 주요 과제를 4회에 걸쳐 소개한다.

 <1>전자무역용 전자문서 내용증명시스템

 ‘단절없는 전자무역프로세스 구현과 전자무역 부대비용 절감, 중소기업의 전자무역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전자문서에 대한 인증에 비해 보다 일반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내용증명이 필요하다.’

 온라인에서의 ‘전자문서 인증’은 사실상 오프라인상에서의 ‘문서 등기’에 해당한다. 오프라인의 등기가 그렇듯이 온라인상에서의 전자문서 인증도 비용부담 등으로 인해 일반적인 활용이 쉽지 않다.

 반면 전자문서 내용증명은 국내 우편법시행령에 따른 오프라인 내용증명과 마찬가지로 큰 비용부담과 귀찮은 절차없이 권리·의무의 변경에 대한 증빙자료를 남기는 수단이 된다. 때문에 전자무역과 같이 다양한 프로세스를 거치는 업무에서는 필요에 따라 비교적 간단한 ‘전자문서 내용증명’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이번 산자부의 전자상거래기술개발 전략과제로 개발되는 ‘전자무역용 전자문서 내용증명시스템’은 이같은 필요를 충족시킨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과제개발을 맡은 한국무역정보통신의 한학희 이사는 “수출입 신고의 경우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으나 전자문서의 경우 내용증명이 되지 않아 화물회수는 오프라인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며 “이 시스템의 개발은 범국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원스톱 전자무역 확산 및 활성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제수행 컨소시엄인 한국무역정보통신컨소시엄은 이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국제적 기술표준인 데이터검증·인증서버(DVCS) 및 시점확인프로토콜(TSP)을 활용한다.

 DVCS는 △CPD(특정시간에 요청자가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음을 증명해 주는 서비스) △CCPD(데이터를 소유했다는 주장을 증명해주는 서비스) △VSD(전자서명된 문서의 유효성을 검증해 주는 서비스) △VPKC(공개키 인증서의 유효성을 검증해주는 서비스) 등 4개의 서비스로 구성된다.

 또 TSP는 인공위성으로부터 수신되는 표준시각을 이용해 전자문서의 생성 및 검증시점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시스템은 내용증명보증서와 관련된 글로벌표준에 맞춰 개발된다.

 ‘전자무역용 전자문서 내용증명시스템’은 일반전자상거래에 비해 거래형태가 복잡한 전자무역 프로세스를 상정해 개발된다. 따라서 이 시스템은 수입화물선취보증업무, 전자원산지증명업무, 전자선하증권 등 무역관련 각종 제증명 서비스에 널리 활용되고 개발시 국가간 상호연동이 최대한 고려된다. 이 시스템은 전자무역분야 이외에 주주총회 전자소집, 학사행정, 전자건강진단서, 전자성적증명서 등 일반 온라인화 업무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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