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한국 기업 초유로 마이너스 0.10% 금리로 해외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각) 런던에서 보유하고 있던 SK텔레콤 주식 169만6000주를 대상으로 만기 5년에 주당 30만4890원의 교환가격으로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교환사채의 발행가는 12일 SK텔레콤의 종가 19만9000원에 53.21%의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채 마이너스 금리로 판매가 완료돼 국제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도이치방크와 메릴린치가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발행금액은 총 519억엔으로 금년 8월 중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부채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교환사채는 발행사가 보유하고 있는 타 상장법인의 주식을 만기내에 투자가가 원하는 시점에 교환가격으로 해당 주식을 양도해주는 상품으로 포스코는 탁월한 대외 신용도(A-, S&P)와 SK텔레콤 주식으로서의 매력을 결합시켜 현 시장여건에서 역대 아시아지역 기업으로는 최고 높은 프리미엄을 이끌어 냈다.
특히 발행통화를 엔화로 지정해 현재의 엔화 저금리 추세를 최대로 활용, 채권의 발행가격을 100.50으로 높임으로써 마이너스 0.10%의 발행수익률을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업과는 무관한 자산이라고 주주들로부터 끊임없이 지적을 받아온 SK텔레콤의 주식을 현금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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