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유학과 연수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에 내국인들이 해외 유학과 연수 목적으로 해외에 나가 쓴 돈이 8억2090만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9%나 폭증한 액수다. 반면 이 기간에 외국인들이 유학과 연수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와 쓴 돈은 690만달러에 불과해 교육수지 적자규모가 8억14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선진 학문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간다면 할 말이 없다. 특히 자본과 인력이 국경없이 넘나드는 현대에는 유학이나 연수가 국가경제 발전에도 큰 보탬이 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내 수준도 못되는 대학으로 유학하는 사례도 많아 귀중한 외화만 낭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학업은 딴전인 채 돈만 쓰고 다니는 유학생들에 대한 사례도 적지 않게 보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학과 연수의 내용 자체를 곰곰이 되새기게 된다.
남들이 가기 때문에 혹은 해외 대학의 간판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일부 있을 것이다. 물론 개인의 선택이라 뭐라 할 수는 없지만 부화뇌동식 연수나 유학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특히 학업과는 상관없이 뿌리고 다니는 외화는 국가경제를 멍들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김병연·충북 청주 흥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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