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천자동차가 4년 만에 주야 2교대 작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GM대우와의 통합작업도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대우인천자동차(대표 김석환)는 수출호조에 힘입어 오는 18일부터 부평 1공장을 주야 2교대 작업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99년 8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부평공장은 과거 대우자동차가 세계경영에 박차를 가하던 시절, 핵심 생산기지로 주야 2교대로 가동됐으나 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최근까지 4년여 동안 주간 1교대 가동만 해왔다.
소형차 칼로스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의 주야 2교대 가동은 북미 및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지역 등 수출호조에 따른 수요증가 때문이며 2교대 투입으로 하루 평균 생산량이 400대에서 800대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회사 측은 “부평 1공장의 주야 2교대로 대우인천차는 보다 안정적인 공장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지난 2001년 2월 회사를 떠난 직원들의 재입사를 통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야 2교대 가동이 시작됨에 따라 GM대우와의 통합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대우인천차는 GM대우와 6년간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며 GM대우는 대우인천차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주야 2교대 공장가동, 연 4% 생산성 향상, GM 품질기준 충족, 노사평화유지’ 등 4가지를 내건 바 있다.
<명승욱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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