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웨인 비코비츠 PTC 아태지역총괄 부사장

  

 “제품주기관리(PLM)는 ERP, SCM, CRM과 같이 차기 IT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특히 미국, 유럽에 위치한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PLM시장은 향후 1∼2년 내에 급성장할 것입니다.”

 캐드캠(CAD/CAM) 솔루션 전문 다국적 업체인 PTC의 웨인 비코비츠 아태지역총괄 부사장이 12일 방한했다.

 비코비츠 부사장은 이번 방한 기간 현대자동차, 팬택&큐리텔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 고객사를 돌아보고 한국의 PLM 도입현황과 시장성을 본사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코비츠 부사장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전반이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타개할 해결책은 새로운 IT트렌드를 통한 수요창출과 비용절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아시아 시장의 가장 뚜렷한 움직임은 생산기지의 중국 이전 문제입니다. 경기침체 속에서 기업들은 자사의 경쟁우위를 위해 낮은 인건비를 지출할 수 있는 생산기지의 중국이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기획, 연구개발, 생산을 담당하는 사업장이 각 나라별로 흩어지면서 타임투마켓, 즉 아이디어가 실제제품으로 시장에 나오기까지의 시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대두되는 만큼 PLM은 머지않은 장래에 기업의 필수 구축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비코비츠 부사장은 이미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성공적으로 받아들인 업체들 중 대표적인 예로 한국의 태광실업을 꼽았다. 태광실업은 세계적인 스포츠제품 생산업체인 나이키(Nike)의 전세계 신발 물량의 25%를 생산하는 주요한 OEM업체다.

 “태광실업은 태국 등에 있는 생산기지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PTC의 프로젝트링크(Windchill ProjectLink)를 도입해 한국의 디자인센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높여 공정률의 정확성을 높이고 전체 기업 지출비용의 20%를 절감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기업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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