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팬택이 하반기에 중동 및 러시아, 북미 등 지역에 적극 진출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경쟁심화에 따라 단가가 6.7% 하락할 것”이라며 향후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부진한 2분기 실적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중국시장의 악재 요인이 당분간 상징적인 수준에 머물며 신규 거래선 확대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며 “주가의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투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중립’의 투자의견과 목표가 1만3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신규제품 출시와 수출지역 다변화가 하반기 주요 수익회복의 동인이 되고 있지만 2분기 저조한 수익성 및 중국시장에서의 치열한 가격경쟁 상황을 고려할 경우 회사측의 목표는 다소 공격적”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 역시 ‘중립’의 투자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비해 LG투자증권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LG증권은 팬택의 1분기까지의 마케팅 전략이 ‘양적성장’이었다면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성장’을 펼칠 것이라며 이러한 전환을 위한 조건은 R&D라고 지적했다. LG는 팬택의 올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을 각각 4.1%, 28.5% 하향조정했지만 ‘매수’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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