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거의 대부분 유저들은 무조건 메카닉을 선택하고 프로토스는 이런 테란의 메카닉에 대비해 테크트리를 빨리 올려 드러군과 옵저버를 사용하거나 패스트 리버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카닉은 바로 이같은 양상이 보여주는 프로토스의 허점을 이용해 드러군 중심의 프로토스를 아주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바로 이런 프로토스의 테크에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마린, 탱크 조합의 땡러시다. 여기에 메딕이 더해지면 금상첨화. 스팀팩으로 무장한 마린과 메딕에 치고 빠지는 드러군을 견제해주는 탱크의 조합은 드러군 위주의 프로토스에게는 공포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조합을 이루려면 우선 입구를 막고 원배럭과 원팩터리 테크트리를 탄다. 빌드오더는 7번째 SCV로 입구에 서플라이디폿을 건설하고 10번째 SCV로 배럭, 12번째 SCV로 리파이너리를 건설하는 순서다. 2번째 서플라이디폿으로 입구를 막은 다음에는 마린을 꾸준히 뽑아주면서 팩터리를 건설하고 팩터리 건설이 절반쯤 진행됐을 때 아카데미를 지어준다. 팩터리가 완성되면 애드온을 달아준 후 탱크를 꾸준히 생산하면 된다.
이후에는 커맨드센터에 스캔을 달아주고 1, 2기의 메딕을 생산해주며 마린의 스팀팩을 개발하고 자원이 모아지는 대로 마린의 사정거리와 탱크의 시즈모드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메카닉과 다른 점이라면 마린을 꾸준히 뽑아주면서 그리 빠르지 않게 팩터리를 건설해도 된다는 정도에 불과하다.
정찰을 통해 상대가 원게이트에 옵저버를 동반한 드러군 테크를 탔다면 메딕과 탱크가 각각 1기씩 생산됐을 때 최대한 빠르게 조이기를 시도한다. 상대는 옵저버가 생산됐더라도 멀뚱멀뚱 지켜보며 밀릴 수밖에 없는 타이밍이다.
상대가 투게이트에서 사정거리 업그레이드를 해준 드러군을 뽑을 때는 모든 업그레이드를 마친 후에 마린과 메딕 한 부대와 탱크 3대 정도를 모아서 나가도 충분하다. 이 경우에는 드러군 사정거리가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을 감안해 조심해서 전진해야 한다.
원게이트에 패스트리버일 경우에는 본진을 방어하면서 전진해야 하기 때문에 조이기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탱크 1기가 나왔을 때부터 빠르게 조이고 추가로 생산되는 병력으로 방어를 하느냐, 조이기를 강화하느냐는 유저가 직접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만 박카닉전략을 사용하려면 타이밍과 상대의 테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나 주의 깊은 정찰이 필요하다. 만약 박카닉을 하는데 상대가 패스트 다크템플러라면 그 경기는 이기기 힘들다. 이때는 터렛을 건설하며 버티기를 할 수는 있지만 그대로 굿게임(GG)을 선언해도 무방하다.
<프로게이머 서지수 tossgir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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