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내 친구 쿠=‘11년+108일 동안의 아름답고 찡∼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11년이 넘는 긴 기간동안 함께 지낸 사랑스런 강아지에 대한 추억담이다. 생후 8개월된 강아지 쿠가 어느덧 나이를 먹어 노환과 종양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겪었던 잔잔한 이야기를 귀엽고 재치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담았다. 이 책은 무엇보다 평범한 일상과 지금 곁에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토 야스유키 지음. 정란희 옮김. 예담 펴냄. 7800원
◇파브르의 작은 정원=파브르의 ‘곤충기’ 10권 가운데 막내아들 폴을 특별히 ‘조수’라고 언급한 대목을 간추려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18개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재구성한 과학동화. ‘아빠와 함께 만드는 곤충기’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빠의 행동을 바라보며 묘사하고 있어 쉽게 이해되는 동시에 생생하게 전달된다. 아이들에게 관찰력과 호기심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거릿 J 앤더슨 지음. 이규원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7500원
◇어린이를 위한 그림동화 ‘캣츠’=엘리엇의 시를 원작으로 한 세계 최고의 뮤지컬 ‘캣츠’가 어린이를 위한 그림동화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책은 원작이 지닌 아름다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보여주는 고양이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어린이들에게 전달해준다. 특히 저자는 시단에서 촉망받고 있는 시인으로 원작이 지닌 시적 감수성을 잘 살려 어린이들에게 보다 폭넓은 사고를 가질 수 있는 맑은 시선을 전해준다. 전윤호 지음. 아이들판 펴냄. 8000원
◇피할 수 없는 전쟁=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끝나자마자 한반도 위기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라크전쟁 이후 미국의 세계지배전략’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이라크 전쟁이 일어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씌어져 올 2월에 출간됐지만 전쟁상황 및 전개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다. 오랜 세월 미국에서 기자 및 특파원으로 활동한 저자는 철저히 미국적인 관점에서 세계 정세를 분석하고 미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을 해설한다. 히다카 요시키 지음. 이정환 옮김. 풀빛 펴냄. 9500원
◇우체부가 없는 사진=‘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저자의 첫 소설집. 이 소설 안에는 시대적이고 역사적인 아픔을 새로운 세기에 새롭게 소설화해 문학적으로 보편성을 획득해 가는 국면이 형상화돼 있다. 저자는 우리 자신들과 우리 이웃들의 구체적인 삶의 뒤안길을 독특한 필체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중독·호각소리·우체부가 없는 사진·수염없는 고양이·죽음의 무늬·산 너머에는 기적소리가·악연1·악연2·침묵 등이 수록돼 있다. 남상순 지음. 문이당 펴냄. 8500원
◇성을 말한다=신부와 교수부부가 노고산 기슭에서 펼치는 결혼준비 특강. 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한 스팔라틴은 천주교 예수회 신부이자 38년 동안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미국인. 그는 필링대학교 후배이자 예수회 신자인 제임스·잰 부부와 함께 결혼 문제에 대해 생각을 공유한 끝에 성에 대한 책을 쓰기로 결정하고 ‘남의 성이 아닌 나의 성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을 냈다. 크리스토퍼 스팔라틴·제임스 알렌 주니어·잰 스쿤메이커 알렌 지음. 황애경 옮김. 부키 펴냄. 8500원
◇교과서와 함께 읽는 우리 고구려사(전 2권)=‘삼국사기’ ‘삼국유사’를 토대로 어린이가 알아야 할 고구려 역사를 다룬 교양역사 만화책. 교과서에 나오는 건국신화, 도읍지의 이동, 영토의 확장과 중국의 침략에 맞선 중요 전쟁, 중요 인물들을 빠짐없이 담았다. 또 교과서에서 간단히 소개되는 무용도·수렵도와 같은 고분벽화에 나타나는 고구려의 문화를 자세히 설명하는 등 풍부한 학습 요소를 제공한다. 신라 2편과 백제 1편도 곧 출시 예정. 정재홍 지음. 김영사 펴냄. 각 권 9900원
◇료마가 간다(전 10권)=일본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추앙받고 있는 메이지 유신의 혁명가 사카모토 료마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1962년부터 4년간 ‘산케이 신문’에 연재한 동명의 장편소설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출간 이후 지금까지 1억부 이상 팔리면서 현대 일본인 사이에 이른바 ‘료마 전설’을 정착시켰다. 국내에서도 1992년 ‘제국의 아침’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으며 이번에 새로운 번역과 편집으로 재출간됐다. 시바 료타로 지음. 이길진 옮김. 창해 펴냄. 각 권 8500원
◇과학의 시대=극미의 원자세계에서 광활한 우주까지, 인류 과학발전의 위대한 성과와 인간지식의 찬란한 진보의 기록을 담은 책. 이 책은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과학잡지 ‘사이언틱아메리카’에 지난 50년간 실린 폭넓은 분야의 과학기사들을 총망라한다는 저자의 야심찬 집필의도 아래 체계적으로 정리된 과학저술로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옮긴이는 ‘괴물같은 책’이라는 표현을 통해 책이 다루는 방대함과 서술의 체계성을 높이 평가했다. 제라드 피엘 지음. 전대호 옮김. 한길사 펴냄. 1만7000원
◇팀워크북=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강하게 만드는 7가지 전략을 명쾌하게 정리한 실전 가이드북. 공감대 형성에서 그치는 팀워크가 아닌 나와 팀이 실질적으로 해야 하는 전략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연습문제도 실려 있는 이 책은 저자의 의도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책을 읽으며 그 자리에서 팀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바로 내릴 수 있다. 어느 팀에나 바로 활용가능한 실전서다. 수잔 윌리스 조글리오 지음. 안진환 옮김. 제우스 펴냄. 8500원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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