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이동통신회사인 싱귤러와이어리스가 파산기업인 넥스트웨이브텔레컴이 보유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 34개를 14억달러(약 1조6632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싱귤러와이어리스는 현금 14억달러를 주고 LA·시카고·보스턴·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라스베이거스 등 34개 주요 도시에서 10㎒ 주파수를 확보, 이동통신 가입자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이들 주파수는 넥스트웨이브가 지난 96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총 47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하고 확보한 주파수 중 일부다. 그후 넥스트웨이브가 파산하면서 주파수 대금을 납부할 수 없게 되자 FCC가 이를 회수, 2001년 2차 경매를 통해 버라이존와이어리스, 보이스스트림와이어리스 등에 주파수를 재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대법원은 지난 1월 사용하지 않는 무선 주파수를 넥스트웨이브에 되돌려줄 것을 명령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넥스트웨이브는 자체 이통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다른 이동통신업체를 대상으로 주파수 매각을 추진해 이번에 성사됐다.
한편 넥스트웨이브는 주파수 매각대금 14억달러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7억1400만달러로 FCC의 부채를 상환하고 나머지를 회사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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