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화인켐, 재료 전문 대기업 도전

올 매출 6726억…이미 中企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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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 컬러필터 전문 동우STI와 편광필름 전문업체 동우광학필름을 잇따라 설립한 동우화인켐(대표 김상렬 http://www.dwchem.co.kr)이 2005년 그룹매출 1조원 돌파를 선언하고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 김상렬 사장은 “동우화인켐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70% 증가한 4118억원, 올해 본격영업을 시작한 동우STI와 동우광학필름은 각각 1908억원, 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현재 3개 공장 모두 풀가동하고 있어 목표를 상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 회사의 올해 예상되는 매출총액만 6726억원으로 웬만한 중소기업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다.

 김 사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동우STI 제2공장이 완공돼 현재 두 배의 규모가 되고 동우광학필름도 편광필름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을 계획하고 있어 2005년에는 전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 한 LCD 제조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설립시 계획된 수치”라고 말했다.

 동우그룹의 2005년 1조원 매출은 단순목표가 아니라 이미 확정된 국내물량으로 대만과 중국 수출에 나설 경우 매출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우화인켐 등 동우그룹은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지난 91년부터 13년간 약 8억달러(약 9600억원)가 투자됐으며 향후 3년간 3억∼4억달러의 추가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포토레지스트·컬러레지스트·컬러필터·필름 등 반도체 및 LCD 핵심재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2005년 이후에는 도광판 재료인 PMMA·컬럼스페이서·오버코트·스퍼터링 타깃 등 기타 LCD재료와 유기EL·청색LED 핵심 재료도 생산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재료 전문 대기업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경기 평택과 충북 오창 등에 제3공장 단지를 물색중이다.

 김 사장은 “회사가 급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ERP를 도입하고 주5일제근무, 기업연금 도입 등 대기업 수준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재편할 계획이며 홍보팀을 신설하고 대학 장학금 지원, 지역주민 일본초청 등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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