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서버 성능 업치락 뒤치락

 ‘중대형 서버 성능 엎치락 뒤치락.’

 중대형 서버의 벤치마크 성능 우위를 둘러싼 한국HP와 한국IBM 양사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5일 한국HP는 본사의 자료를 인용, ‘HP 인테그리티 슈퍼돔 서버’가 트랜잭션성능평가위원회(TPC-C:Transaction Processing Council)의 벤치마크에서 분당 82만4164개의 트랜잭션이라는 결과를 기록하면서 80만트랜잭션의 장벽을 깨뜨린 동시에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국IBM은 한달여 전 자사 AIX 유닉스 및 DB2 기반에서 실시한 TPC-C 벤치마크 결과 ‘763,898.39 tpmC’를 기록했다며 이는 HP가 이에 앞서 실시한 MS 윈도 OS 기반의 인테그리티 슈퍼돔 서버의 기록 707,102 tpmC를 깨뜨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사가 TPC-C 기록에 이처럼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는 TPC-C 벤치마크 기록이 대형 입찰에서 수요처가 직접 실시하는 벤치마크테스트(BMT) 이전의 ‘객관적인’ 성능을 평가받는 1차 자료이기 때문. 서버업체의 지존을 다투고 있는 한국IBM과 한국HP가 본사에서 발표하는 TPC-C 결과를 두고 얼마나 신경전을 벌일지는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한국HP 전인호 이사는 “윈도가 아닌 유닉스 OS(HP-UX 11iv2) 환경과 오라클 DB 환경 아래서 달성된 최고의 tpmC 수치”라고 강조하며 “그간 ‘In-Box’ 업그레이드를 통한 100만 tpmC 달성이 실제 가능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IBM 이장석 상무는 “1.7㎓인 파워4플러스+ 칩 기반에서 70만을 넘었는데, 내년 상반기중 출시되는 파워5 칩 기반의 유닉스 서버는 100만 tpmC가 훨씬 넘을 것”이라며 HP 서버 성능에 절대 뒤지지 않을 것임을 자신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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