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IT업체, 특히 보안 관련 업체들이 증가일로에 있는 ‘미국 보안시장 상륙작전’에 나서고 있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지난 2001년 ‘9·11 사태’ 이후 미국의 보안수요 폭증세 속에 오랜 노하우를 쌓아온 이스라엘 IT업체들이 미국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컨설팅업체 홈랜드시큐리티리서치는 “9·11 테러사태에 놀란 미국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미국이 자국 안보에 총 130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스라엘의 탈 케이난 벤처캐피털리스트는 “안보에 대한 미국민들의 두려움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어 미국에서 보안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라엘의 미국 보안시장 상륙작전에 참여하는 제품은 경비견 짓는 소리를 인간의 말로 번역하는 소프트웨어에서부터 폭발을 감지하는 레이저기기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
텔아비브 소재 DBS워치독알람시스템스는 바이오센서와 디지털신호처리(DSP) 프로세서를 이용해 외부의 침입을 감지, 경고하는 시스템으로 미국 관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벤처업체 액티마이즈는 세계 각지에서 동일하게 사용되는 휴대폰의 통화 패턴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내놓아 테러방지를 목적으로 한 미국 정부기관들로부터 잇단 문의를 받고 있으며, 나할소렉 핵연구센터는 자외선 스펙트럼을 이용해 다이너마이트를 추적하는 레이저기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IT업계는 “이스라엘이 지난 6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된 40년 가까운 국방분야 노하우를 앞세워 이제 막 성장단계에 접어든 미국 안보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의 국방관련 IT는 다른 나라에 비해 30년 정도 앞서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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