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화가 국제금융기관간 외환결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설립된 외환결제 전문 민간은행인 CLS(Continuous Linked Settlement Bank International)의 결제통화로 지정됐다.
한국은행은 4일 미국 뉴욕시 소재 CLS이사회가 지난달 24일 우리나라 원화를 결제통화로 지정하는 것을 ‘원칙적으로(in-principle)’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원화가 CLS은행 결제통화로 지정되면 원화지급과 달러화 수취가 동시에 이뤄져 외환결제리스크를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공식 지정은 국내 관련법규 정비와 국내 금융기관과 CLS은행을 연결하는 결제망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하고 있다.
CLS은행은 외환매매거래의 국가간 시차 때문에 발생하는 금융기관의 외환결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난 99년 6월 설립된 외환결제전문 민간은행이다. CLS은행은 지난 7월말 현재 호주 달러화와 캐나다 달러화,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화, 미국 달러화 등 7개국 통화를 결제통화로 지정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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