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다, 국산 게임 퍼블리싱 위해 대규모 투자 나설 듯... 지사도 설립

 ‘미르의 전설 2’ 로열티 미지급으로 분쟁을 겪고 있는 샨다(대표 천탠차오)가 오는 12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하반기에만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샨다의 리수준 해외투자 사업담당 상무이사는 “한국 온라인게임을 비롯해 각국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게임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데 1000만달러 이상 쏟아부을 계획”이라면서 “한국이 온라인게임 강국인 만큼 투자금액의 80% 이상을 한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샨다는 현재 해외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민광춘 이사를 오는 10월 국내에 파견,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늦어도 12월까지는 정식 법인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사업현황과 규모에 따라 근무 인원이 조정되겠지만 한국 현지법인은 10명 정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계획은 액토즈소프트와의 로열티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게임 최대 공급선인 한국의 게임 개발사들이 샨다와 수출계약 맺기를 꺼리는 데 따른 것으로 샨다가 직접 게임 물색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초 샨다가 소프트뱅크로부터 4000만달러를 투자받으면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해진 것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게 된 주요 원인이다.

 이와 함께 샨다가 한국에서 이미 비즈니스 모델로 충분히 검증된 게임포털사업 진출을 서두르는 것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직접적인 원인이다. 샨다는 ‘미르의 전설 2’를 통해 확보한 방대한 고객 DB를 바탕으로 MMO RPG는 물론 캐주얼게임·웹보드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을 퍼블리싱해 게임포털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상하이=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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