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인력 대거 채용

9월부터 수시·공개 모집 통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SI업체 하반기 채용계획

 극심한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채용계획을 수립, 취업난에 숨통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SDS와 LG CNS, 포스데이타, 동양시스템즈 등은 오는 9월부터 수시채용과 공개채용을 병행, 적게는 50여명에서 많게는 450여명까지 신규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일부 업체들까지 가세할 경우 SI업계의 채용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SI업계의 채용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IT업종의 대부분의 업체가 채용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구직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 신입 및 경력사원 450여명을 채용한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수시채용 방식으로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신입과 경력의 비중을 50대5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LG CNS는 오는 9∼10월께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과 경력을 합쳐 300여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LG CNS는 전공에 상관없이 대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을 선발하고 경력사원의 비중을 60%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아래 세부적인 채용규모와 일정 등을 조정중이다.

 올 상반기에 대졸 신입과 경력을 합쳐 150명을 선발한 SK C&C는 하반기에 수시채용을 통해 경력사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공개채용(신입)과 수시채용(경력)으로 분리해온 이 회사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일정 및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경력사원 채용 확대를 위해 사내직원 추천과 헤드헌팅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도 상반기에 신입과 경력을 합쳐 100여명을 충원한 데 이어 오는 10월 대졸 공개채용 외에 수시채용 등을 통해 적게는 100여명에서 많게는 200여명까지 신규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는 다른 SI업체와는 달리 신입대경력 비중을 4대1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 신입사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경력사원만을 충원했던 동양시스템즈는 오는 10월께 대졸 신입사원 30명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동양시스템즈는 수시로 채용하는 경력과 신입을 합쳐 하반기 채용규모를 50∼60명 가량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상반기 60여명을 충원한 CJ시스템즈는 오는 10월 공개채용을 통해 신입과 경력 50여명을 채용하고 대상정보기술과 현대정보기술은 각각 모바일 SI 및 디지털방송, 금융 관련 기획 및 영업 전문인력을 수시채용 방식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