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전략이 참여정부 국가전략의 1번이다.”
제2의 과학기술입국을 누차 강조해온 노무현 대통령이 30일에도 참여정부 국가전략의 1순위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제1회 과학장학생으로 선정된 110명과 다과회를 갖는 자리에서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승부는 과학기술을 육성하는 데서 출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대선 때는 이 이야기가 그렇게 인기있지 않았다. 표에는 그게 1순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당선되고 나서 다음날부터 과학기술전략을 1번으로 말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고 재차 다짐했다. 기술혁신, 제2의 과학기술입국, 차세대 성장동력 등을 강조하고 있는 노 대통령의 의중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읽는 책도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요즘 틈틈이 보는 책이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다. 여러분이 거짓말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오늘 아침에도 봤다”고 말했다.
“여름휴가 때는 아인슈타인의 사상을 읽어보려 한다. 자연과학자로서 아인슈타인이 사회과학영역인 인간윤리와 사회가치 등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알고 싶어서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염두에 둔 듯 과학기술인의 비전에 대해서도 말했다.
“삼성계열 경영진의 6할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라고 들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CEO도 이공계 출신이다. 과학기술인이 결국 우리 사회를 지배할 것이다”라며 “공직사회에 이공계 진출 쿼터를 정하는 것은 행정의 원리에 맞지 않고 합리적인 것은 아니지만 밀겠다. 과학기술인들이 사회를 움직여가는 데 노력할 수 있도록 여러 과학정책을 통해 밀어드리겠다”고도 했다.
한편 대통령과학생제도는 우수 청소년의 이공계 대학 진학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제도로 국내 대학에 진학하는 장학생은 4년간 매년 1000만원, 외국 대학에 입학하는 장학생은 4년간 학비·체재비 등의 실비를 연구장려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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