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가 세계 최초로 500㎒ 동작속도를 구현한 256메가비트(Mb)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 제품을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고성능 데스크톱PC 등에 사용되는 메인 메모리용 제품으로 500㎒ 및 433㎒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단품 및 모듈의 다양한 형태로 공급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미 DDR400에서도 검증된 바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DDR500을 개발함에 따라 지난해 500㎒ 동작속도의 그래픽 메모리 출시에 이어 초고속 제품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메모리 시장에서 초고속 제품은 공급자가 제한돼 있어 400㎒ 제품의 경우 10∼20%, 500㎒ 제품은 50% 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향후 433㎒ 이상의 초고속 제품을 요구하는 고성능 개인용 컴퓨터나 워크스테이션 및 게임기 시장에서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DDR2 등 초고속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도업체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수익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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