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 인터넷株 급등

 

 침체를 보였던 코스닥의 ‘인터넷주’들이 28일 급등세로 돌아섰다. 시장주도주 강세 속에 무선인터넷과 온라인게임 등 관련주들도 큰폭 상승했다.

 이날 NHN은 10.38% 올라 20만1000원으로 장을 마쳐 2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옥션과 다음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올랐고 네오위즈도 10.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웹젠도 10.56% 상승하는 등 온라인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단 이날 상승은 특별한 변화라기보다는 단기급락에 따른 수급상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시장분위기가 좋아진데다 인터넷주들이 그간 단기 낙폭이 컸던 것이 이날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며 “1주전과 비교해 기업가치의 변화는 없으며 향후 주가는 시장상황에 따라 단기 급등락하는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8월 이후 인터넷기업들이 상대방의 영역으로 신규사업을 시작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이 예상되는 만큼 업종내 회사별 주가 차별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분기 실적발표를 즈음해 약세를 보였던 이들이 재차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닥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인터넷주들은 지난해 말부터 코스닥의 선도주 역할을 해왔다. 이날 무선인터넷주인 지어소프트와 옴니텔도 동반 상한가에 올랐으며 게임산업 진출을 선언한 이네트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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