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국의 전화국을 활용해 IP 기반의 홈네트워킹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T(대표 이용경) 관계자는 홈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VOD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하고 오는 11월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준비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 같은 KT의 움직임은 VOD사업이 일반 홈네트워킹 서비스와 달리 일부 시스템 구축과 콘텐츠 확보만으로도 가능하며 서비스 성격상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어 초기 홈네트워킹시장 개척에 용이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트워킹과 멀티미디어 구현 기능을 갖춘 홈게이트웨이를 보급하고 VOD는 물론 홈네트워킹·인터넷전화 등의 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KT는 이를 위해 전국 30개 전화국을 DMC로 삼기로 하고 방송과 네트워크장비 등 10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마케팅본부·서비스개발연구소·기술평가단·기간망시설단·기간망본부 등 5곳에 시스템 도입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특히 1500명의 가입자 중 15%(225명)에 대한 동시서비스가 가능하고 731.25Mbps 스트리밍, 로드밸런싱 지원, 오픈API 제공, 위성 및 유선을 통한 콘텐츠 배포 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KT는 장비 도입작업도 벌이고 있다. KT는 늦어도 8월 초까지 장비에 대한 규격을 최종 확정하고 8월 안으로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BMT를 실시, 사업자를 선정해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KT는 그동안 지역정보화서비스와 연계한 VOD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VOD서비스·홈뷰어서비스·DVD플레이어서비스·WLAN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장비조달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VOD사업이 홈네트워킹사업의 전초전이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홈네트워킹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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