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홈 시범사업에 외국 기업도 단순 제품 공급뿐 아니라 서비스 및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될 전망이다. 또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2.3㎓ 휴대 인터넷 기술이 적용대상으로 추가되고 시범가구수도 당초 200가구에서 400가구로 2배 확대된다.
디지털홈 구축 활성화 시범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전산원(원장 서삼영 http://www.nca.or.kr)은 디지털홈 구축사업 전단계로 진행하는 시범사업에 국내법인이 있는 해외업체도 사업에 일정부분 기여시 참여가 가능하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본 사업에서도 외국계 기업들이 초기부터 디지털홈 사업체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외국계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산원의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국내에서 홈네트워크 가전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2개 업체정도”라며 “호환성 확보를 위해 홈네트워크 가전제품에 대해 개발한 외국계 가전업체들에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MS)나 시스코 등의 IT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러나 국내에 공장을 유치하거나 한국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업에 한해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국계 기업들은 큰 관심을 표명하며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MS의 한 관계자는 “한국이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초고속 인터넷처럼 테스트 베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본사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MS도 정부의 방침이 효율적이라고 판된될 경우 기술 공유, 발전측면에서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코리아측은 아직까지 정부의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참여여부를 결정할 수 없지만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전산원은 이와함께 2.3㎓ 휴대 인터넷 기술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추가선정했으며 시범가구수도 당초 200가구에서 400가구로 2배 확대시켰다고 밝혔다.
한국전산원은 다음달 8일까지 업체들로부터 참여의향서(RFI)를 받고 의견을 수렴한 다음 8월말쯤 시범사업 세부 추진안을 확정키로 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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