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 등 삼성 계열 양사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시장에서 접전을 벌이면서 팽팽한 신경전까지 벌이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회사는 30만화소급 카메라 모듈시장에 이어 100만화소급 카메라 모듈시장 진출을 놓고 현재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130만화소 상보성금속산화물(CMOS) 카메라 모듈을 9월 출시키로 했으며, 삼성테크윈도 100만화소 고체촬상소자(CCD) 카메라 모듈을 1∼2개월 앞당겨 같은 시기에 내놓기로 하는등 고화소의 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삼성전기 이무열 상무는 최근 IR에서 “삼성테크윈은 삼성전자로부터 특정솔루션을 채택한 제품 생산 의뢰를 받아 납품하는 데 비해 삼성전기는 독자적으로 솔루션을 개발,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고 강조해 기술력의 우위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삼성테크윈을 경쟁업체로 바라보는 일부 시각이 있지만 우리는 테크윈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삼성테크윈의 한 관계자는 “렌즈·반도체칩 등 카메라 모듈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독자적인 솔루션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삼성전기의 평가는 도저히 납득할수 없다”고 반박하고 “오히려 우리가 삼성전기를 경쟁업체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이미지 센서업체는 “현재 제품 특성상 삼성테크윈의 CCD는 고급 휴대폰, 삼성전기의 CMOS는 중급제품 등으로 애플리케이션시장이 구별돼 양사는 경쟁관계에 도달하지 않는다”며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양사간 시장 대결은 적어도 200만화소급 이하의 카메라 모듈시장에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카메라폰시장이 대중화될 경우 CCD 카메라 모듈은 생산원가 절감으로 중급제품까지 파고들 수 있고 반대로 CMOS도 기술도 한 단계 진전되면 200만화소 이하의 고급형 카메라폰에도 채택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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