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EU확대출범으로 중부유럽국가 외국인투자 유치 경쟁

 내년 5월로 예정된 유럽연합(EU)의 확대출범을 앞두고 중부유럽국가들의 외국인투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투자시 우리 기업들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27일 KOTRA 구주본부 보고에 따르면 5월 EU 확대출범으로 기존 서유럽시장은 소비 및 서비스 기지로, 중·동구권은 생산기지로 시장기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중부유럽 4개국의 외국인 유치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KOTRA는 이 지역 투자상황과 관련, △폴란드는 2004년부터 법인세 현 27%에서 19%로 인하, 첨단정보기술산업분야에 대한 특혜 △헝가리는 법인세를 현행 18%(중·동구권에서 가장 낮음)에서 12∼15%로 추가인하, IT·환경·생명공학 부문 등의 투자에 대한 최고 50%까지 보조금 지원 △체코는 2006년까지 현행 법인세율 31%에서 24%까지 인하, 전자 및 전자공학, 전자통신 투자에 대한 특별 인센티브 제공 △슬로바키아는 법인세를 현 25%에서 19%로 인하 등의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투자대상국가를 선정할 때 △해당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점검·검토 △현재 해당 국가의 주력산업, 이미 조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투자 회사, 업종 등에 기초해 투자 진출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 △타깃 시장을 서유럽, 동유럽, 통합 유럽시장 전체 등으로 구분해 투자 최적지를 선정하는 지혜 등이 필요하다고 KOTRA 구주본부는 강조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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