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산업지원센터
청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직지’를 탄생시킨 지역답게 특화된 학습게임 콘텐츠를 내세워 첨단 문화산업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청주지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바로 청주문화산업지원센터(센터장 정규호). 지난해 개관한 이 센터는 청주시에 산재한 80여 업체들의 구심체 역할을 하며 학습게임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등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청주지역은 문화적인 기반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하다.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직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센터가 추구하고 있는 학습게임 콘텐츠 육성 전략에도 학습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는 물론 게임·영상·애니메이션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콘텐츠 육성 계획안이 모두 망라돼 있다.
무엇보다 청주지역의 다양한 문화적인 요소에 학습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영상이나 애니메이션, 음향 등과 관련된 콘텐츠의 집적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가미된 문화·교육용 콘텐츠라면 문화산업 시장 장악에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면적 1700여평에 60여개의 개별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센터는 특히 도심에 위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데다 청주국제공항이나 오창·오송 산업단지와의 인접성이 뛰어나 왕성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이 센터에서는 매년 청주교육문화콘텐츠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문화 콘텐츠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또 대학 교수진으로 업체 애로 해결팀을 구성, 일대일 방식의 보육닥터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 전국 기초지자체에서는 가장 먼저 조성된 100억원대 투자조합을 통해 창업 및 경영자금 지원, 전문가의 경영 및 컨설팅, 기술, 회계, 재무 등 업체에 대한 촉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규호 센터장은 “청주를 학습 및 교육용 콘텐츠의 집적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지역 문화산업 현황
청주의 문화 콘텐츠 산업은 유네스코가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금속활자 ‘직지’를 기반으로 한 유무선 ‘학습게임 콘텐츠’로 특화돼 있다.
물론 국내 시장의 90% 이상이 집중된 수도권으로부터 다소 떨어져 있어 마케팅이나 인력 및 자본 조달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는 모바일 음향이나 웹디자인, 인터넷 교육서비스 시장을 개척하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창업한 지 3년 미만인 업체들이 전체 80여개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청주지역의 기업들은 이제 기술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거나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접어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눈에 띄는 기업으로 입체(3D) 및 가상현실(VR) 장비용 SW를 개발하는 센터코리아와 인터넷 교육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는 텔렉처, 모바일게임의 게임네오, 온라인 정보서비스를 하는 이지어플라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많게는 20억원, 적게는 1억8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청주지역에서 그래도 잘 나간다는 10개 업체의 평균 매출은 5억∼6억원. 나머지 대부분의 업체들은 평균 1억∼2억원의 매출액에 불과한 ‘걸음마’ 수준이다.
국내 경기의 침체와 기술의 마케팅이나 제품화 지연이 이들 업체가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고급인력의 부재와 자금부족을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게임네오의 이장범 사장은 “IMF 이후 창업해 이제 제품개발이 마무리되는 상황인데 자본과 인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무너지는 기업들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며 “특히 벤처캐피털의 담보를 전제로 한 펀딩으로 인해 기술력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업체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청주지역 주요업체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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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명 대표 연락처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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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네오 이장범 043-219-1126 모바일게임
GN21 이광용 043-219-1080 SW개발, 서버 솔루션
호아시스템즈 조진호 043-219-1093 SW개발(모바일음향서비스)
센터코리아 이일호 043-215-8446 SW개발(3D, VR장비)
네버렌디 진영범 043-219-1126 SW개발(X2웹디자인)
직지이매지네이션 은경민 043-216-2305 디자인, 출판, 문화 콘텐츠, 실내건축
넥스트디자인 신준수 043-224-2288 디자인
텔렉처 김향희 043-216-8192 인터넷교육 서비스, SW개발
디지아이넷 신창호 043-216-0941 캐릭터, SW개발 및 공급
이지어플라이 박창호 043-219-1096 온라인정보제공업, SW개발 및 컨설팅
블루소프트 서명석 043-219-1123 온라인교육, SW개발
지구통신건설 박대혁 043-213-0440 무선랜을 이용한 교육환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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