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증권거래의 비중이 지난 2001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4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식, 선물, 옵션 등 전체 증권의 온라인 약정금액은 1918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전체 증권 약정금액 중 온라인 증권약정금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55.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포인트 늘었다.
온라인 증권약정비중은 2001년 상반기 54.9%에서 하반기 49.9%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50.8%로 늘어난 데 이어 하반기 53.4%, 올해 상반기 55.2%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증권약정금액 중 주식약정금액은 483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5% 감소한 반면 선물약정금액은 1359조8000억원으로 87% 늘었다. 온라인 옵션약정금액도 75조3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14.6%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이라크 전쟁, 북핵문제, 사스(SARS) 등으로 주식약정금액은 감소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고자 선물시장에 진출하면서 온라인 선물약정금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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