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업체 하도급 공정거래 결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원들이 한데 모여 ‘공정한 하도급거래 확립’을 결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원사인 대기업과 협력업체인 중소기업 임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정도경영 확산을 위한 하도급거래 공정화 실천간담회’를 갖고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간의 하도급관행 준수를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 기업의 윤리·정도경영이 기업생존의 필수요인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첫번째 실천 프로그램으로 대기업을 대변하는 전경련이 하도급 거래 공정화를 위한 행사를 주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경련은 특히 경제난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대기업·중소기업간 시스템적 협력체제가 강화되지 않고는 치열한 글로벌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 향후 건전한 하도급거래의 질서확립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이날 납품대금의 현금 및 현금성 결제 확대, 어음결제시 지급기일 준수, 납품대금의 합리적 결정, 수급사업자와의 계약내용 준수, 발주자로부터 받은 선급금의 규정기일(15일) 이내 지급, 기타 불공정행위 근절 등을 골자로 하는 ‘하도급 거래 공정화 실천을 위한 다짐’을 천명했다.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원활한 협력관계를 도모하지 않으면 모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하도급거래 공정화로 협력업체의 축적된 힘이 곧장 모기업의 경쟁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전경련은 23일 대기업과 협력업체인 중소기업 임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정도경영 확산을 위한 하도급거래 공정화 실천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하도급 관행 준수를 다짐했다. 왼쪽부터 홍학표 삼부토건 전무, 이병길 삼호개발 대표이사,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경석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박영기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전무, 박인근 한국석회석가공업협동조합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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