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업체들이 디지털기기와 휴대폰에 쓰이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생산량을 늘리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닛칸코교신문 등에 따르면 르네사스테크놀로지·도시바·NEC 등 일본 반도체업체들은 최근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늘어나는 판매량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르네사스는 이바라키현 나카공장 등 일본 주요 4개 거점을 여름 휴가철에도 정지기간 없이 풀가동키로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휴가를 반납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특히 디지털가전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스템LSI, 플래시메모리 등의 수요가 급증해 팹가동률이 평균 90%에 달한다”고 밝혔다.
도시바는 미에현 요카이치공장에서 생산하는 디지털카메라, 카메라폰용 플래시메모리를 지난달부터 작년 동기 대비 2배 늘린 월 2500만개 이상을 양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CMOS 센서의 생산도 배로 늘렸으며 DVD기기 등 고도의 영상처리 BP라인도 풀가동하고 있다.
24일 일본 최대 IPO 규모로 상장될 예정인 NEC일렉트로닉도 최근 설비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에 따라 반도체 설비투자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도시바가 4년간 35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인 것을 비롯해 소니도 CPU 분야에 5년간 50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도시바는 오이타공장의 300㎜ 웨이퍼 팹을 지난 6월로 앞당겨 착공한 바 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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