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일을 하면서 TV 를 시청하고 영상통화도 가능한 주방용 TV폰에 장착되는 액정표시장치(LCD) 크기가 6인치대 이상으로 점차 커지고 있다. 이는 주택 선택의 주도권을 쥔 전업 주부들이 주방 편의성을 높인 주방용 TV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점차 큰 화면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 특히 수요증가에 따른 LCD 가격하락으로 5인치와 6인치 제품간 가격차가 10만원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LCD 패널 크기가 작년 3분기부터 4인치대에서 5인치대로 바뀐데 이어 최근들어 6∼10인치대 제품이 하나둘씩 등장하는 등 주방용 TV폰 시장의 주력 제품이 점차 큰 화면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은 현재 주력제품인 5인치대 주방용 TV폰 외에 7인치대 이상의 주방용 TV폰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업체의 주방용 TV폰 수요를 잠식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동영미디어(대표 당유상)는 기존 4인치 제품을 단종시킨 가운데 7인치 주방용 TV폰의 설계를 마쳤다. 회사측은 현재 5인치 제품이 대중적이지만 향후 큰 화면의 제품이 관심을 끌 것으로 판단, 7인치 제품을 조만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10.4인치 제품도 선보였다.
코스텔(대표 류공현)은 기존 5인치 주방용 TV폰에서 올들어 8인치와 6.4인치 주방용 TV폰 시장에 주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4개 모델을 대거 선보인 가운데 롯데건설·삼성물산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
코맥스(대표 변봉덕)는 DVD플레이어와 10.4인치 LCD를 장착한 주방용 TV폰을 연초 출시했으며 상일디지털(대표 김기옥)도 7인치 제품영업에 힘을 쏟기로 하는 등 미래 주방용 TV폰 시장을 놓고 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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