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으로 잘 알려진 미디어윌이 온라인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파인드 올’이라는 통합 브랜드로 부동산·구인구직·자동차·상품 직거래 등 4개 테마에 검색기능을 추가해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지역 내 매물정보에 관해서는 실시간으로 키워드 검색이 가능한 ‘생활광고 포털’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인물이 다름 아닌 정재윤 본부장(44·사진)이다.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결합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벼룩시장에서 얻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다면 생활 콘텐츠 면에서는 아마 파인드 올을 따라오지 못할 것입니다.”
정재윤 본부장의 경력을 들여다보면 이는 결코 빈 말이 아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닷컴 붐’ 당시 그는 경매업체 이쎄일을 책임지던 인터넷 경매분야의 개척자다. 이금룡 전 옥션 사장, 윤용 현 이셀피아 대표와 함께 ‘경매 3인방’으로 불렸다. 옥션이 e베이에 인수되면서 이쎄일과 셀피아가 합쳐 이셀피아를 출범시킨 것도 정 본부장의 안목이 한몫했다.
“사실 그 때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시너지를 기대했는데 결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지금도 전자상거래분야는 미련이 남지만 이제 파인드 올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파인드 올은 부동산과 중고상품 거래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회원수 만도 126만명에 달하며 일일 760만페이지뷰, 69만건의 매물정보를 자랑한다.
정재윤 본부장은 “실생활에 밀접한 부동산·취업·중고품 등 전문서비스를 중심으로 편리한 생활정보상거래 사이트로 브랜드를 키워 나가겠다”며 “벼룩시장의 신화를 온라인에서도 재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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