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스라엘 벤처 협력

 한국과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이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한국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은 21일 두 나라의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각종 IT분야 연구개발 사업을 공동진행키로 하고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양국 정부 및 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연구개발 사업교류 협조인식을 개최키로 했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 사업에는 한국에서 모스테크·아이너스·솔다정보통신·플레넷시스템·정문정보·삼성테크윈 등 6개사가 참여한다. 이스라엘에서도 한국 기업의 파트너로서 콜럼버스·넥스텍·모빗 등 6개사가 참여한다.

 모스테크는 이스라엘 콜럼버스와 공동으로 실시간 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터페이스 개발계약을 체결한다. 이 프로젝트는 모스테크가 영상과 데이터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하면 콜롬버스가 이를 통합해 관리하는 관제센터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한국 아이너스와 이스라엘 넥스텍은 레이저를 이용한 광학스캐너와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비교분석해 내는 자동품질검사시스템을, 정문정보(한국)와 VISUS(이스라엘)는 중소형 전도성 컬러 액정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를 개발한다. 조인식을 주선한 한이연구재단은 6개 프로젝트에 26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이스라엘산업연구개발재단 김성구 기획팀장은 “우리기업은 사업추진력은 뛰어나지만 사업화 대상 핵심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며 “한이재단을 통해 기술개발 능력이 우수한 이스라엘업체와 교류해 기술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이재단은 지난 2001년 산업자원부와 이스라엘 산업통상부가 두 나라의 기술 교류를 목적으로 설립한 기관이며 지난해 1월부터 3차례에 걸쳐 진행한 10개 프로젝트에 80여억원을 지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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