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선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에어브로드밴드커뮤니케이션스(대표 강기봉·사진)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01년 재미교포인 강기봉 사장 등이 공동 설립한 에어브로드밴드는 무선 네트워크 분야의 선발 벤처기업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해외지사 설립은 한국이 처음이다.
강기봉 사장은 “한국은 광대역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무선 네트워크 분야는 미국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며 “우선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시장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후 이를 기반으로 미국 등 다른 나라 시장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브로드밴드사의 주력제품은 802.11 무선 네트워크에 음성과 비디오 데이터에 대한 고속 실시간 로밍을 지원하는 무선랜 스위치 제품군인 ‘에어로배틱스’로 이미 국내에서는 부산항만청에 장비가 공급됐다. 또 KT의 기업용 네스팟 협력업체 모집공모에서 에어로배틱스를 제안한 에스넷시스템이 제어분야의 협력업체로 선정돼 공중망 무선랜시장 진입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어로배틱스는 특히 확장성이 뛰어난 고성능의 차세대 IP WLAN기반 스위치로서 실시간 레이어3로밍, 사용자별 또는 데이터와 음성, 스트리밍 비디오 등 트래픽 유형에 따른 QoS, 위치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부가기능과 보안을 요구하는 무선네트워크 시장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어브로드밴드는 이번에 삼성전자 미주 통신연구소 이사 등을 역임한 최규훈 씨를 국내 지사장으로 선임, 한국지사를 설립함에 따라 에스넷시스템 등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국내 무선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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