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OECD 수준의 지식생산성을 확보, 21세기 동북아 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부처별로 중복 투자되고 있는 정보화사업 및 정보 서비스사업을 통합, 연계한 ‘단일 국가 연구 정보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가연구정보협의회(회장 고형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보자료센터장)와 정보관리연구회(회장 김이겸 광주대 교수) 공동 주최로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로 나선 대구대 윤희윤 교수는 국내 연구정보 유통개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교수는 “선진국들의 국가경쟁력은 대학·연구소·산업 현장에서 보유중인 과학기술 연구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공동 활용하는 정보공유 및 협력시스템의 효율성에서 비롯됐다”면서 “다원화된 정보유통 구조를 하루빨리 단일망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디지털환경에 부응하는 효율적 정보유통시스템 구축을 명분으로 부처마다 경쟁적·중복적 투자로 인해 국가 정보유통구조가 정보화 이전보다 더 비효율적 분산구조로 퇴보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토론에는 송병선 기획예산처 재정개혁2과장, 고은미 전자신문 편집위원, 정동열 이화여대 교수, 신은자 세종대학술정보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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