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및 주문형반도체(ASIC)업체 아라리온(대표 박기순)은 자체 개발한 개인디지털영상녹화기(PVR)용 핵심부품 ‘IDE 컨트롤러칩(모델명 ARS0303D)’을 LG전자에 공급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개월간 LG전자와 부품 품질테스트와 제품 적용시험을 거쳐 이번 납품계약을 맺었으며 LG는 이를 바탕으로 ‘DVD플레이어 일체형 PVR’를 개발, 국내와 북미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아라리온이 공급한 IDE 컨트롤러칩은 디지털 영상신호를 하드디스크(HDD)에 기록하거나 재생할뿐만 아니라 CD-RW 및 DVD-RW 등의 광학저장장치(ODD) 제어도 가능한 ‘ATAPI’ 기술을 적용, 다양한 디지털 복합기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라리온의 이번 납품은 그동안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대만산 제품을 대체해 국산화한 것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기순 사장은 “그동안 IDE 컨트롤러칩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사업은 높은 마진에도 불구하고 PC시장 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디지털 복합가전 시장은 성장세도 높고 수익도 좋은 만큼 후속제품 개발로 매출확대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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