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오후 사상 최초로 과기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한 것에 대해 과기부 내에서는 정통부 업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과기부 업무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

 과기부 측은 “진 장관의 이번 특강이 IT 분야에 대한 산업정책이 전문적이고 계량화돼 있을 뿐 아니라 승산있는 전략을 보여줌으로써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촌평. 한 관계자는 “강의 중 전문CEO 출신 장관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을 느꼈다”면서 “조만간 정통부에서 열릴 박호군 장관의 특강에도 기대가 크다”고 한마디.

 과기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날로 부처별 업무중복과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상황에 이번 과기-정통 장관의 교차 특강이 산자부를 포함한 R&D 관련 부처간 업무교류와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구와 기획을 완전분리하는 ‘듀얼래더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에서 연구시스템의 파격적인 변화를 점치며 조만간 불어닥칠지 모르는 조직개편의 회오리를 걱정하는 모습.

 ETRI 검토안대로라면 시장조사에서 기술 기획까지 연구 이외의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본부(가칭)’를 따로 출범하게 돼 있어 향후 조직 변화에 따른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

 ETRI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연구원들이 과제 수주나 시장보고서 작성 등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 연구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이 같은 시도에 대해 직원들의 혼선이나 행정조직의 비대화로 우려하는 것은 기우”라고 강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원장 공모를 위한 후보 신청 마감(16일)을 하루 앞두고 차기 원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KISI 내부에서는 현 조영화 원장의 재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

 조 원장은 연구개발정보센터와 산업기술정보원을 통합, 새롭게 출범한 KISTI 초대 원장으로 관리감독기관인 공공기술연구회의 최근 기관평가에서 3년 만에 1위를 달성한 데다 서울과 대전으로 이원화돼 있던 노동조합 통합의 숙원을 푸는 등 공이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

 이와 관련해 KISTI의 한 관계자는 “전직 공무원이나 교수 등 유력 인사들이 입후보할 것으로 보여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조 원장에 대한 안팍의 평가가 좋고 상대적으로 타기관에 비해 젊어(50세) 다소 유리한 상황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고 귀띔.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