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로지스의 택배사업 진출을 놓고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KT 분사업체 KT로지스가 KT가 가진 광범위한 통신 인프라와 인지도를 이용한다면 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택배업체가 두려워하는 것은 KT와의 밀월관계 때문이다. 과거 삼성·롯데 등 대기업이 택배시장을 두드렸지만 성공한 사례는 그룹의 지원을 받은 CJGLS가 유일하다. 업계는 KT로지스가 KT의 지원 아래 KT물량 확보와 전국적인 배송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면 택배 빅4 위주의 시장구도는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KT로지스는 이와 관련, 최근 뉴한국택배 인수 후 지난 10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전국 요지에 있는 40만㎡의 KT 창고, 국내 최대 통신망을 활용한 전국 물류거점 확보 등이 최대 장점”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준 사장은 KT와 KT로지스의 관계에 대해 “연 100만개 이상의 KT스마트카드 리더 배송물량을 확보했고 연 300만개 가량의 KT그룹내 물량도 조만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KT가 추진해온 광범위한 물류사업의 전담사로 봐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와 KT계열사 물량을 확보하고 배송업체는 비상이 걸렸다. 현대택배는 당장 KT 전보물량이 떨어져 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HTH는 KT커머스(바이엔조이)라는 대형고객의 이탈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현대택배 측은 “일단 KT와의 거래물량이 떨어져 나가면 직간접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CJGLS 측도 “KT로지스의 등장으로 요금 출혈경쟁이 재연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표>KT로지스의 택배물량 확보 계획
구분 박스/월 박스/연 내용
KT 250,000 3,000,000 KT그룹내 자사물량
뉴한국택배 600,000 7,200,000 기존 뉴한국택배 물량
1588-2424 20,000 240,000 KT로지스 C2C 영업 물량
바이엔조이 20,000 240,000 KT커머스 쇼핑몰 물량
비즈메카 10,000 120,000 KT소호 쇼핑몰 물량
합계 900,000 10,8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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