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장비솔루션 시장의 틈새를 노려라.
일부 국내업체들은 일본 현지의 방송환경이 방통융합에 따라 장비솔루션에서 IT의 비중이 높아지는 변화에 초점을 맞춰 IT를 접목한 장비솔루션으로 일본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국내 방송산업이 상당수 일본의 장비솔루션에 의존할 정도로 방송장비솔루션 분야에서 앞선 일본시장에 역으로 국내 장비솔루션 업체가 진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데이터방송솔루션업체인 에어코드(대표 오영식 http://www.aircode.com)는 최근 일본 대형 방송사 N사와 대형 콘텐츠 공급업체인 H사 등에 자사의 검증툴과 저작툴을 공급키로 하고 현지 시스템과의 접목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코드는 일본 지상파 데이터방송표준이 ARIB-BML을 이미 완벽히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10대 정도의 검증툴과 제작툴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동준경 부장은 “일본은 아직 실제 방송환경에서 검증된 저작툴과 검증툴이 없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일본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CS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아이큐브(대표 강성재 http://www.icube.co.kr)는 3년 전부터 소니가 판매하고 있는 VCR, 비디오 서버 등 제품에 들어가는 미디어포맷을 변환하는 SW를 공급키로 하는 작업을 진행해오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 또 비디오 클립을 편집하는 비선형 편집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쓰시타에 EPG데이터를 전달해주는 솔루션도 공급키로 최근 계약을 맺어 일본 케이블 방송시장으로도 진출했다. 아이큐브는 이를 통해 올해 일본시장에서만 최소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HD모니터 제조업체인 디투넷(http://www.d2net.co.kr)의 신동석 사장은 이달 초 일본 대형 전자제품 메이커인 H사를 방문, 현지공급 대리점권을 주는 협의를 진행하고 돌아왔다.
신 사장은 “일본에서 HD모니터를 제작하는 이케가미·소니·파나소닉 등이 있지만 가격이 800만∼1200만원 선으로 자사제품에 비해 두 배 정도 비싸다”며 “또 HD모니터의 핵심부품인 보드도 일본제품에 비해 국산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투넷은 올해 일본시장에서 150대 정도의 HD모니터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HD모니터에 이어 자체 개발한 비디오디스크리코더(VDR)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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