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서버시장 강자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지난 2월 SCO와 비밀리에 유닉스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선은 SCO의 주식 21만주를 주당 1달러 83센트에 매입하기로 SCO와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선이 미 당국에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C넷이 보도했다.
자사가 가지고 있는 유닉스 권리를 리눅스에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IBM과 30억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벌이고 있는 SCO는 그동안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마이크로소프트(MS) 말고도 또 다른 대형 컴퓨터업체가 우리와 유닉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번에 그 당사자가 선으로 밝혀진 것이다. 선은 지난 94년 자사의 ‘솔라리스’ 운용체계에 유닉스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바 있다.
특허 공세를 높이고 있는 SCO의 움직임과 관련해 그동안 선은 “우리는 문제 없다”고 공언하며 오히려 IBM의 유닉스 고객을 대상으로 선의 제품으로 바꾸라는 광고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통해 SCO가 IBM과의 특허소송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려고 미 특허청에 자사 유닉스 기술을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O 관계자는 이 과정이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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