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동안 57개 상장법인의 최대주주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9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한 법인은 모두 57개사로 지난해 상반기의 77개사에 비해 26% 감소했으며 전체 상장법인 682개 중에서는 8.4%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대 주주가 한번 바뀐 법인은 47개였으며 2회 바뀐 곳이 6개, 3회 바뀐 곳이 3개였다. 무려 4번이나 최대주주가 바뀐 곳도 1곳 있었다. 최대주주 변경 사유로는 지분처분이 전체의 32.4%에 달하는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조조정과 지분인수가 각각 15건,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계열내 조정과 장내매수도 각각 12건과 5건에 달했다.
그룹지분논쟁의 정점에 섰던 SK는 최태원씨에서 SK C&C로, LG산전과 LG전자는 각각 LG EI에서 LG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퇴출요건 강화 등으로 인해 상장법인의 구조조정 노력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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