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복권합영회사가 인터넷에 ‘국제친선바둑대회’(일명 고려바둑) 사이트를 개설, 전세계 바둑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중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조선복권합영회사는 국제친선바둑대회 홈페이지(http://www.koryobaduk.com)에서 “(이 사이트는) 조선 평양에서 전세계 바둑애호가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국제친선바둑대회 사이트”라며 “조선의 명인과 전세계 바둑애호가들과의 대국을 주선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한글·영어·중국어·일본어 4개국어로 운영돼 외국인과도 대국이 가능하며 △대국참여 △명인대국신청 △기보감상 등 3개 코너에 대국자의 기력에 따라 △백두대국(3급 이상) △한라대국(1∼10급) △금강대국(7급 이하) 등 3개의 대국실을 두고 있다.
한편 남북인터넷 아마추어바둑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송복남)는 통일부에 남북한인터넷바둑대회 관련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북한주민접촉승인을 받아 ‘최초로 남북간 아마추어 바둑인이 인터넷을 통해 참여하는 통일바둑대회’를 추진중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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